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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바퀴벌레 약, 어떻게 버리세요?”
한 번쯤 구석에서 꺼낸 오래된 바퀴벌레 약. 유통기한은 지났고, 사용하지도 않은 약통이 집에 굴러다니고 있죠. 그런데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건 환경오염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 이번 글에서는 바퀴벌레 약은 물론, 살충제, 방역 스프레이, 끈끈이 트랩, 독성 미끼 등 가정에서 흔히 쓰는 해충 퇴치제의 올바른 폐기 방법을 모두 알려드릴게요.
바퀴벌레 약은 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안 될까?
바퀴벌레 약에는 피프로닐, 히드라메톡시펜 등 사람과 반려동물에게도 유해한 살충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. 이 물질들은 소량이라도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, 함부로 배출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.
- 🚫 하수구에 버리면 정화조 오염, 미생물 사멸
- 🚫 일반 쓰레기로 배출 시 토양 오염
- 🚫 아이나 반려동물의 오남용 위험
📌 즉, 환경오염 및 인체 안전 문제 때문에 일반폐기물 취급이 금지된 폐기물입니다.
바퀴벌레 약 종류별 폐기 방법
📌젤 형태(튜브형)
- 약성분이 남아있을 경우: 지자체 폐기물 민원센터 또는 약국, 생활폐기물 접수소에 문의 후 처리
- 약이 모두 소진된 빈 용기: 플라스틱류로 세척 후 분리배출
📌스프레이형 살충제
- 남은 내용물이 있는 경우: 가연성 폐기물로 취급, 지정폐기물 수거센터에 위탁
- 빈 용기: 환기 후 구멍 뚫고 캔류로 분리배출 (단, ‘위험’ 표기 있는 캔은 지자체 문의)
📌끈끈이 트랩 (미끼 포함형)
- 미끼 약제 포함된 트랩은 종량제 봉투에 직접 버리면 안됨
- 밀봉하여 약국/동사무소 연계 폐기 접수소 또는 생활폐기물 접수소 제출
살충제·방역약품 외 다른 유해 화학제품은?
다음 제품들도 모두 특별한 폐기 절차가 필요한 생활 속 유해물질입니다.
제품 | 폐기 방법 |
개미약, 모기향 | 남은 약물은 지자체 또는 약국 문의, 용기만 분리수거 가능 |
락스·곰팡이 제거제 | 내용물 남은 경우 지자체 폐기물 담당 부서에 문의 |
화학 세정제(변기세정제, 하수구 청소제 등) | 유해 화학물질 포함, 지정된 처리장 또는 전용 수거함 배출 |
유효기간 지난 의약품 | 일반쓰레기 금지! → 주민센터, 보건소 의약품 수거함 배출 |
전지·건전지·형광등 | 가까운 마트/동사무소 수거함 이용 (재활용 불가한 독성 폐기물) |
버리기 전 꼭 확인! 체크리스트
- ⬜️ 제품 라벨에 ‘유해물질’, ‘위험’, ‘환경 유해’ 등의 표시가 있는지?
- ⬜️ 남은 내용물이 있는 경우, 액상이나 가루가 직접 배수구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
- ⬜️ ‘내용물 있음’ 표시가 있는 스프레이는 구멍을 뚫거나 캔류로 분리하기 전 환기 필수
- ⬜️ 지자체별 환경처리시설 또는 위탁기관 전화번호 미리 확인
💡 모르면 무조건 버리기 전에 “주변구청 생활폐기물과” 또는 “주민센터”에 전화하세요.
왜 이렇게 까다롭게 버려야 할까?
생활 속 해충퇴치 제품과 살충제는 매우 강력한 화학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화조, 하수도, 폐수처리장에서도 분해가 어려운 잔류독성물질이 남습니다. 이 물질들은 결국 강과 바다를 통해 생태계로 유입되어 아래와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.
- 물고기 폐사
- 먹이사슬 교란
- 인간에게도 역류 (생선 섭취 등)
🔥 즉, 한 번의 부주의한 폐기가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셈이죠.
마무리
바퀴벌레 약 한 통, 모기 스프레이 하나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하지만 그 하나가 지하수, 하천, 생물 그리고 사람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유해 폐기물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.
✔ 버리기 전에 제품 라벨을 확인하고
✔ 폐기물 분리센터 또는 약국, 지자체 안내를 따르며
✔ 단순 생활 쓰레기와 구분해서 처리해야 합니다.
🧴 작은 실천이 환경을 지키고,
👨👩👧👦 우리 가족의 건강도 지키는 길입니다! ☺️